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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의 모든것/BL 소설

[BL소설] 펄 Perle (줄거리/등장인물/리뷰/본문발췌)

by Double-Click 2021. 6. 6.

펄 (Perle)

작가: 체리만쥬 / 단권

펄(Perle) 소설 표지

 

등장인물& 줄거리 소개 


공: 진 에르하르트 / 미인공, 무심공, 존댓말공
수: 막시밀리언 요하임 / 황태자수, 미인수, 능글수, 퇴폐미수, 

키워드 : BL, 시대물, 서양품, 애증, 계약, 신분차이, 시리어스물, 애절물, 왕족/귀족, 3인칭시점


* 공 : 진 에르하르트. 공작가의 미동으로 살다 후원자를 만나 교육받고 자본가가 된 부르주아. 황가를 없애는 혁명을 꿈꾸는 한편, 신원을 알 수 없는 자신의 후원자를 찾고 있다. 이성적인 편이고 무뚝뚝한 편이지만, 자신의 후원자인 작은 진주에 대해서만은 누구보다 열정적이다.
* 수 : 막시밀리언 요아힘. 몰락해가는 제국 요아힘의 황태자. 문란하고 퇴폐적인 삶을 산다고 알려져 있다. 어찌 된 일인지 진이 일전에 미동이었던 것을 아는 사람으로, 이를 빌미 삼아 진에게 자신의 그림 모델이 되라 요구한다.
* 이럴 때 보세요 : 짧고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

 

한때 부강했으나, 이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제국 요아힘. 어릴 적 공작가의 미동이었던 진 에르하르트는 성공한 자본가가 되어 그곳으로 돌아온다. 자신이 일했던 에르하르트가의 양자가 된 그는 이 나라에 혁명을 일으키고자 하는 동시에, 미동이었던 자신을 후원하고 보살펴 준, 그러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자신의 후원자 ‘작은 진주’를 찾고 있다. 그러던 중, 그는 한 연회에서 요아힘의 황태자 막시밀리언 요아힘을 만난다. 어찌 된 일인지 이 나태하고 문란한 황태자는 진이 미동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…….

 

[리디북스 책 소개 발췌] 

리뷰

짧지만 결말까지 완벽한 작품입니다. 외전이 없어서 아쉽지만 없으면 없는대로도 완벽합니다. bl로 볼게 아니라 하나의 문학소설로 봐도 될 정도예요. 단권이라 처음에 봤었을 땐 가볍게 여기고 시작했었는데 눈물 줄줄 흘렸었네요. 장편으로 했으면 늘어졌을 수도 있는데 짧지만 강력하게 핵심을 잘 넣어두셨어요. 다만 독자의 입장으로 약간 좀 더 풀어서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.. 제 희망사항이죠. 뻔한 클리셰에 스토리진행이 예상 가능한 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입해서 보게되는 매력이 있는 소설입니다. 펄과 비슷한 소설 보고 싶은데 아직 찾진 못했어요. 보고 나면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. 두 번 세 번 여러 번 봐도 한 문장씩 되새겨보는 맛도 있어요. 모두들 꼭 보시길 바랍니다. 벨테기이신분들도 이 소설을 통해 탈출하실 거예요. 말이 필요 없습니다. 

 

💜💜💜💜💜

한줄평 : 마지막 엔딩을 위해 만들어진 소설. bl을 본다면 꼭 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. 

저의 개인적인 추천/비추천 입니다
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참고하세요~

미완결 리뷰는 완결이후 변동사항 있을수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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💜💜💜💜💜꼭 보세요😍😘
❤️❤️❤️❤️추천해요 🥰😚
🧡🧡🧡추천과 킬링타임사이 ☺️😙
💚💚킬링타임용 이에요😉🤓
🖤제타입은 아니에요🤔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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❤️🧡💛💚💙💜🤍🖤🤎

 

본문 내용 발췌


진은 입술을 깨물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. 그는 천천히 무릎 꿇었다.

카펫이 깔린 덕에 바닥은 푹신했다. 그나마 다행이었다.

팔을 벌려 앞을 짚고, 하나씩 떼어가며 움직였다. 네 발로 걷는 짐승처럼, 천천히.

카펫의 부드러운 감촉이 손바닥 아래에서 스러지는 것을 느끼며.

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. 그보다 어려운 일은 따로 있었다. 

"눈치가 빠른 개는 예뻐해 줄 맛이 나지."

분노와,

"고개를 들어 봐, 나의 소공작."

경멸을 숨기는 것이, 

"그 예쁜 입을 열 시간이네."

언제나 가장 어려웠다. 

 

펄 (Perle) 


"그대 눈엔 내가 한낱 미동을 사 뒤에서 몰래 후원할만큼 바보 같은 자로 보이던가?

아니면, 황금을 쏟아부어 놓고도 제 정체조차 밝히지 않을 만큼 얼빠진 자로 보였어?"

"...... 그만하십시오."

진은 겨우 그렇게 말했다. 그에게 막시밀리언의 말은 쏟아지는 포탄과 다를 바 없었다.

그의 마음의 잔해를 긁어모아 겨우 붙들었다. 망토를 붙들 듯이.

"제 눈을 가리기 위해 스스로를 욕보이실 필요는 없습니다."

입술이 파들파들 떨리는 와중에도 진은 그렇게 말했다. 

 

펄 (Perle) 


'나의 작은 진주.'

'나의 진'

 

펄 (Perle)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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