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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의 모든것/BL 소설

[BL소설] 목단향 (줄거리/등장인물/리뷰/본문발췌)

by Double-Click 2021. 5. 16.

목단향

작가: Winterbaum / 총 1권 완결 ( +외전 1권)

목단향 소설 표지

 

 

등장인물& 줄거리 소개 


공: 격 (=흑영)/ 황제공, 다정공, 집착공, 초딩공, 절륜공
수: 위목단(=위목련) / 황후수, 임신수, 다정수, 새침수, 까칠수, 츤데레수, 외유내강수, 도망수

키워드 : BL, 동양물, 시대물, 궁중물, 코믹개그물, 단편, 3인칭시점


 

*공 : 격 – 자수성가형 황제, 안하무인, 사랑꾼, 목단이 도망갈까 전전긍긍한다.
*수 : 목단 – 마른하늘에 날벼락 황후, 소소한 행복을 꿈꾸는 소시민, 부군이 고자는 아닐까 늘 고민이다.

 

***

 

“그간 고생이 많았소. 앞으로 부귀영화만 누릴 것이오.”
모든 황권을 장악하여 그 치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천제(天祭)를 거하게 지낸 날 황제는 목단의 손을 잡고 그리 말했다. 이제 당신만을 귀애하며 살겠노라고.
그것이 바로 십오 년 전 이야기.

하루하루가 무사태평하다 못해 한가와 무료에 파묻혔다
이러다 궁에서 말라죽고 말리라.
부귀영화를 누리게 하겠노라고?
차라리 비빈을 들여 투기싸움이나 하게 해주쇼!
이러다 멀쩡한 아래 입에 거미줄 치고 환장하겠소!
황후가 뭐 꿍쳐놓은 보물인가? 꽁꽁 감춰놓고 보지도 않게!
출세는 개뿔. 공부도 안 시켜주고.
꽃다운 나이 서른에.
정녕 이리는 못산다.
내, 사람이니 사람으로 살다 죽으리라.

그것이 지난 날 황후 목단이 변복하고 월담을 한 연유였다.

 

[리디북스 책 소개 발췌] 

리뷰

1권짜리 단권이라 별 내용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짜임새 있어서 놀랐어요. 캐릭터의 삶과 기승전결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볼만한 내용이었습니다. 단권이라 그런가 전개가 상당히 빠른 편이었음에도 둘의 관계와 감정선이 잘 표현돼있어서 좋았습니다. 2권으로 나왔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. 황제가 황후가 월담하는 걸 알게 되고 바깥에서 몰래 다른 사람인척 황후 만나면서 황후가 산 자개 비녀를 빼앗아놓고서는 선물 받았다고 상선한테 자랑하는 것도 귀엽고 둘의 티키타카 개그 내용도 있고 재미있었습니다. 다만 황제 캐릭터 초반의 진중했던 모습과 다르게 뒤로 갈수록 동네 친구같이 어벙하게 나와서 좀 아쉬웠어요. 가볍게 술술 읽히는 소설이었습니다. 근데 소설 안에 표지는 좀 없애는 게 좋을 것 같아요.. 마이너스예요.. 

+도망수 키워드는 없어도 될 키워드입니다. 도망이 아니고 잠깐 산책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. 

 

💚💚

한줄평 : 황제 부부의 권태기 극복기 

저의 개인적인 추천/비추천 입니다
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참고하세요~

미완결 리뷰는 완결이후 변동사항 있을수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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💜💜💜💜💜꼭 보세요😍😘
❤️❤️❤️❤️추천해요 🥰😚
🧡🧡🧡추천과 킬링타임사이 ☺️😙
💚💚킬링타임용 이에요😉🤓
🖤제타입은 아니에요🤔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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❤️🧡💛💚💙💜🤍🖤🤎

 

본문 내용 발췌


"세상을 유람한다 치고. 뭔데 자꾸 내게 시비를 거시오?

방울 깨지고 코 깨지고도 더 깨지고 싶은 데가 있소?"

그러면서 주먹을 꽉 쥐었더니 놈이 냉큼 뒷걸음질 쳤다.

양손으로 코와 방울을 가리는 꼴이 퍽 우스웠다.

"아니 왜 그렇게 사나운가. 내 미처 못 알아봤네."

"언제 봤다고 알아봤다 못 알아봤다요? 그리고 왜 하대요?"

"그대도 무례하게 말하지 않는가."

"평대는 하고 있소만."

"그것도 무엄하다."

"무엄하긴 네놈이 더 무엄하지! 이 몸이 누군지 아는가?"

 

목단향 1권 


놈이 쭐레쭐레 따라왔다. 게다가 호통까지 쳤다.

"황후가 이런 야밤에 홀몸으로 돌아다니다니!"

"그려그려. 나는 황후다. 그런데 황후마마께서는 밤이 더우셔서 혼자 못 주무시거든.

그래서 놀러 나왔으니까 넌 그만 가거라."

내심 황후라는 소리가 찔렸으나 저런 미친놈에게 말해봐야 딱히 걸릴 것도 없었다.

애초에 황후가 남자인걸 아는 자는 몇 손에 꼽을진대 저잣거리에 사는 자들이 알 리가 없었다.

날이 더우니 별 미친놈이 다 날뛰었다. 허나 미친놈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.

"어딜 가는 게요!"

앙칼지게도 묻는다. 나는 "남이사."라고 한마디 하고 갈길 갔다.

 

목단향 1권


"나는 참한 색시를 원하단 말이다!"

억울함이 앞선 나는 방을 박차고 나서며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마냥 우렁차게 짖었다.

그랬더니 저 멀리 닫혀 있던 안채 문이 벌컥 열렸다.

한창 단장중인 흑영이 치렁치렁 늘어진 머리칼을 붙잡고 고함쳤다.

"어떤 참함을 말하는 것이오? 연지를 더 바를까? 아님 머리를 이렇게 틀어 올릴까?"

아아.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단 말인가. 나는 무너져 하늘을 올려다보며 원망했다.

 

목단향 1권


"손목과 발목이 한 줌도 안 되는구려. 이를 어쩌면 좋소."

가만히 있던 서 상궁이 갑자기 사레들려 헛기침을 시작했다.

"서 상궁. 뭐 잘못 먹은 건가?"

"아... 쿨럭... 아닙니다, 폐하."

격은 정말로 모르는지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서 상궁에게 가서 탕약을 지어 먹으라 명했다.

"혹여 고뿔이 황후에게 옮으면 큰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."

으름장에 나는 그저 붉은 얼굴을 가리고 알주먹으로 격의 어깨만 퍽 때렸다.

한 줌은 무슨. 회임을 핑계로 하도 게으름 피워서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장갑과 신을 새로 맞춰야 했다.

오죽하면 서 상궁이 놀라 사레들릴까. 핑계를 대도 말이 되는 걸 대야지. 그걸 격만 모르쇠 했다.

 

목단향 외전
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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